성경의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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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4:1-38 엘리사, 미망인 그리고 수넴 여인

엘리사는 성경 이야기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인물 중 하나이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제자로서 엘리야의 사역을 물려받기도 하였다 (열왕기하 2:2). 그는 온힘을 다해 하나님의 뜻을 따랐으며,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하여 많은 기적을 행하셨다. 이 중 두 가지 기적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의 문제점들을 해결해 주시는 능력에 집중하려고 한다.

열왕기하 4:1-7: 두 아들을 가진 미망인

첫 번째 기적은 한 미망인과 두 아들의 이야기이다. 열왕기하 4장 1절 말씀에 따르면 이 여인은 그녀의 남편이 죽고난 후 큰 고난을 겪고 있었다.

열왕기하 4:1
“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의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빚 준 사람이 와서 나의 두 아이를 데려가 그의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하니“

위의 구절에 따르면, 이 여인은 주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던 자의 아내였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녀의 남편은 그의 가족이 결코 처리할 수 없는 액수의 빚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버렸다. 그리하여 채권자에게 두 아들을 노예로 넘겨야 하는 상황에 치달았다. 미망인은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사에게 자신의 고통을 울부짓었다. 물론 그녀가 엘리사에게 도움을 청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긴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사람들은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들에게 발걸음을 돌리기 마련이지 않은가?

열왕기하 4:2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엘리사 또한 미망인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빚에 대해 그녀를 비난 하지도 않았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미망인의 가족의 경제적 상황이 파산에 이르기까지는 꽤나 긴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본다. 많은 실수와 오차 없이 결코 하룻 밤 사이 이런 상황을 맞게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과거에 어떠한 일들로 이러한 상황을 맞게 되었나가 아니라, 현재 상황에서 다급하게 도움을 필요로 했던 미망인이 주님을 찾았다는 것이다. 엘리사 또한 미망인의 골치아프고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요청을 무시하지 않았다. 바로 뾰족한 해결책이 떠올랐던 것도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기적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주시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 말씀에서 볼 수 있듯이 엘리사는 미망인을 어떻게든 도우려는 자세가 되어있었다. 2절 말씀에서 엘리사의 물음에 대한 미망인의 대답을 살펴보자.

열왕기하 4:2
"그가 이르되 계집종의 집에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하니

미망인은 아주 심각한 빈곤에 빠져 있었다. 그녀의 집에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것도 없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빚을 어떻게든 갚아보려는 심정으로 가진 모든 것을 다 팔아버렸던 것이다. 식탁도, 침대도, 심지어 부엌 도구 조차도 없었다. 남아있던 한 가지는 기름 한 그릇.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는 기름 한 그릇 만으로도 충분하였다. 3-4절 말씀을 보자.

열왕기하 4:3-4
"이르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하니라“

하나님께서는 엘리사를 통해 미망인에게 빈 그릇을 빌려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 놓으라고 명령하셨다. 이 이야기에서 하나님을 빼버리면 이러한 명령은 꽤나 무모한 조언일 수 밖에 없다. 과학적 논리를 따르자면 기름 한 그릇은 같은 크기의 그릇 하나 밖에는 채울 수가 없다. 그러므로, 기름 한 그릇으로 수많은 그릇을 채울 수 있다는 엘리사의 말은 결코 불가능한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 하나님을 이야기에서 빼버린다면 말이다. 하나님 없이는 모든 것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인간과는 달리 과학적 논리에 의한 제한을 받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에 관한 한 중요한 것은 어떠한 것이 과학적인 논리와 일치하느냐가 아니라, 이것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느냐이다. 과학적인 설명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 것들은 반드시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절박한 미망인을 곤경에서 구해주시는 하나님! 이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들을 항상 돕기 원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이 항상 승리를 거두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다시 성경 말씀으로 되돌아 가자면, 엘리사의 조언은 하나님의 뜻과 완벽히 일치하였고, 그러므로 100%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던 것이다. 엘리사의 말 그대로, 즉, 하나님의 뜻대로, 미망인이 (i)빈 그릇을 빌리고 (ii)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iii)모든 그릇에 기름을 붓고 (iv)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니 그대로 이루어졌다. 미망인은 그 날까지 기름 한 그릇이 그 많은 그릇을 채우는 광경을 본 적이 없으나,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미망인의 믿음이 필요했다. 하나님에 관한 한 어떠한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일어난 적이 있었는지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을 믿고 이를 따르는 것이다. 결국 미망인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랐을까?

열왕기하 4:5
"여인이 물러가서 그의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에 그들은 그릇을 그에게로 가져오고 그는 부었더니“

미망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랐다. 그녀는 엘리사와 헤어진 후 곧바로 빈 그릇을 빌리고,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그대로 말이다. 이에 대한 결과는 6절 말씀에서 볼 수 있다.

열왕기하 4:6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아들이 이르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그녀는 빌린 그릇을 모두 기름으로 채울 수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 채울 빈 그릇이 없어지고 나서야 흐르던 기름이 멈추었다. 그들은 기름을 팔아 빚을 청산하고 넉넉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열왕기하 4:7
"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말하니 그가 이르되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하였더라“

기름을 판 돈으로 빚을 갚음은 물론 남은 돈으로 미망인의 가족이 생활할 수 있을만큼 넉넉했다. 그리하여 여인은 곤경에서 벗어남은 물론 넘치는 은혜를 받았다. 이는 모두 그녀가 주님을 믿고 도움을 요청하였기 때문이다. 가난하고 압박에 고통을 받던 미망인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찾았고, 그 결과 곤경에서 벗어나 부유한 여인이 될 수 있있다. 항상 우리에게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 있으신 주님을 찬미하라.

열왕기하 4:8-30: 수넴 여인

하나님께서 곤경에 처한 자들을 구해주시는 능력을 다루는 성경 말씀은 위의 미망인의 이야기 뿐만이 아니다. 우리의 하나님께서는 곤경에 처한 자들에게 자비를 배푸시는 하나님이시며, 그러므로 성경은 믿음으로 곤경에서 벗어나는 자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 중 하나는 열왕기하 4장에 속한 이야기로서 위에 거론된 미망인과 두 아들의 이야기 뒤에 나온다. 이는 8장 부터 시작된다.

열왕기하 4:8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에 한 귀한 여인이 그를 강권하여 음식을 먹게 하였으므로 엘리사가 그 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 여인이다. 단, 이번 이야기 속의 여인은 가난한 미망인과는 반대로 경제적 걱정이 없는 높은 지위를 지닌 여인이었다. 어느 날 엘리사가 그 여인의 동네를 지나게 되었고, 그녀는 엘리사를 자신의 집으로 식사 초대를 하였고 마침내 엘리사가 그 곳을 지나갈 때마다 그녀의 집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이 여인이 얼마나 엘리사를 존경하고 환대하였는지를 알 수 있다. 자신이 존경하고 환대하고 싶지 않은 자에게 그 누가 매번 식사를 제공하겠는가? 이 여인은 왜 그토록 엘리사를 존경하였을까? 이에 대한 대답은 9절 말씀에서 알 수 있다.

열왕기하 4:9
"여인이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항상 우리를 지나가는 이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을 내가 아노니…“

이 여인에게 엘리사는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녀가 엘리사를 향해 보인 존경과 환대는 곧 하나님을 향한 존경과 환대와도 같다. 그녀의 노력은 음식으로 끝나지 않았다. 9-10절 말씀을 보자.

열왕기하 4:9-10
"여인이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항상 우리를 지나가는 이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을 내가 아노니 청하건대 우리가 그를 위하여 작은 방을 담 위에 만들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두사이다 그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에 머물리이다 하였더라“

이 여인은 실로 엘리사에게 큰 호의를 배풀었다. 식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그가 언제든 머무를 수 있도록 작은 방까지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여인의 마음을 그냥 지나치실 하나님이 아니다. 11-13절 말씀을 보자.

열왕기하 4:11-13
"하루는 엘리사가 거기에 이르러 그 방에 들어가 누웠더니 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이르되 이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 하니 곧 여인을 부르매 여인이 그 앞에 선지라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너는 그에게 이르라 네가 이같이 우리를 위하여 세심한 배려를 하는도다 내가 너를 위하여 무엇을 하랴 왕에게나 사령관에게 무슨 구할 것이 있느냐 하니 여인이 이르되 나는 내 백성 중에 거주하나이다 하니라“

엘리사 또한 이 여인의 호의를 느끼고 이에 대한 답례로 왕이나 사령관에게 그녀를 대신해 부탁을 전해주리라는 제안을 하였으나, 충분히 만족할 만한 삶을 살고 있었던 여인에게는 그다지 솔깃하지 않았다. 그녀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14-17절 말씀을 보면 알 수 있다.

열왕기하 4:14-17
"엘리사가 이르되 그러면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까 하니 게하시가 대답하되 참으로 이 여인은 아들이 없고 그 남편은 늙었나이다 하니 이르되 다시 부르라 하여 부르매 여인이 문에 서니라 엘리사가 이르되 한 해가 지나 이 때쯤에 네가 아들을 안으리라 하니 여인이 이르되 아니로소이다 내 주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의 계집종을 속이지 마옵소서 하니라 여인이 과연 잉태하여 한 해가 지나 이 때쯤에 엘리사가 여인에게 말한 대로 아들을 낳았더라“

이 여인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다시 말해, 과학적으로 이 여인과 노년의 남편이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과학적 논리에 의해 불가능 한 일들 마저도 이루어 내시는 분이 있으시니, 그 분은 하나님이시다. 미망인의 이야기를 통해 보았듯이 하나님께 불가능이란 없다.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 것들은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과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이 여인은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녀는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이 외에 중요한 사실은, 엘리사 또한 그녀의 바램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만약 엘리사가 그녀의 바램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왕이나 사령관에게 부탁할 것이 있는지 그녀에게 묻지 않았을 것이다. 이상할 것도 없는 것이, 엘리사는 다른 이들과 똑같이 자신의 오감이나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서만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 경우, 하나님께서는 엘리사에게 이 여인의 진실된 바램이 무엇인지 계시하지 않으셨다. 대신, 하나님께서는 게하시를 통해 이를 엘리사에게 알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시고 그리 하셨다. 엘리사에게 정보가 전달된 후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직접 여인의 미래에 대해 알려주셨고, 엘리사는 여인에게 한 해가 지난 후 그녀가 사내 아이를 낳게 될 것이라고 전해주었다. 16절은 엘리사의 계시에 대한 여인의 답변을 담고 있다.

열왕기하 4:16
"아니로소이다 내 주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의 계집종을 속이지 마옵소서 하니라“

여인은 엘리사가 그녀에게 거짓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바램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쉽게 믿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흔히 사람들은 성경이 논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약속들에 대해 이와 같은 반응을 보인다. 실제로 이루어지기에는 너무 비현실적으로 좋고 놀랍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모든 선물과 은사는 놀랍고 완벽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야고보서 1:17). 하나님에 관한 한 "비현실적으로 놀랍고 훌륭한" 것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님으로부터는 오직 좋고 진실된 것들만 오기 마련이다. 에베소서 3장 20절이 이야기 하듯,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하나님께서는 능하신 분이시다.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 이루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이시다. 여인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그녀의 마음 속에서 아이를 갖게된다는 것은 정말이지 그녀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놀라운 일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엘리사의 예언이 거짓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은 놀라운 만큼 또한 사실이다. 17장은 이 약속이 이루어졌음을 이야기 한다.

열왕기하 4:17
"여인이 과연 잉태하여 한 해가 지나 이 때쯤에 엘리사가 여인에게 말한 대로 아들을 낳았더라“

과연 한 해가 흐르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대로 그녀는 사내 아이를 낳게 되었다. 그러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나던 중, 건강적 문제로 더 큰 고통이 따랐다.

열왕기하 4:18-20
"그 아이가 자라매 하루는 추수꾼들에게 나가서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렀더니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머리야 내 머리야 하는지라 그의 아버지가 사환에게 말하여 그의 어머니에게로 데려가라 하매 곧 어머니에게로 데려갔더니 낮까지 어머니의 무릎에 앉아 있다가 죽은지라“

여인의 아들은 심각한 병에 걸려 금방 죽고 말았다. 야고보서 1장 17절 말씀과 같이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오는 선물은 모두 좋고 완벽하나, 이에 불구하고 아이는 사단의 공격을 받았다. 이 또한 이상할 것도 없는 것이 성경은 믿는 자의 자녀들, 형제자매, 아내, 혹은 믿는자 자신들이 질병에서 안전하다고 이야기 한 적이 없지 않는가? 우리의 적, 사단은 존재한다. 그 사단이 바로 사람들을 병들게 한다. 성경에서 예수님으로부터 치유를 받은 자들을 "마귀에게 짓눌린" 사람들이라고 칭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사도행전 10:38). 병든 자들은 마귀의 악한 영향에 짓눌리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죽음과 질병은 선물과 은사와 달리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마귀에게서 오는 것이다. 이렇듯 마귀가 때론 사람들에게 질병을 가져다 줄 수도 있으나 우리의 하나님께서는 마귀보다 훨씬 더 능하신 분이셔서 어떠한 질병이든 고치실 수 있다. 시편 103장 33절 말씀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시편 103:3
"그[하나님]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하나님께서는 과학적으로 치유가 불가능한 질병까지도 모두 치유하신다. 수넴 여인의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하나님께서 죽은 아이를 살려내실 것인가? 아이의 죽음에 대한 여인의 반응과 하나님의 해결책을 살펴보도록 하자.

열왕기하 4:21-24
"그의 어머니가 올라가서 아들을 하나님의 사람의 침상 위에 두고 문을 닫고 나와 그 남편을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사환 한 명과 나귀 한 마리를 내게로 보내소서 내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달려갔다가 돌아오리이다 하니 그 남편이 이르되 초하루도 아니요 안식일도 아니거늘 그대가 오늘 어찌하여 그에게 나아가고자 하느냐 하는지라 여인이 이르되 평안을 비나이다 하니라 이에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몰고 가라 내가 말하지 아니하거든 나를 위하여 달려가기를 멈추지 말라 하고“

위의 구절에서 볼 수 있듯이 여인은 아이의 죽음마저도 되돌릴 수 있다고 믿었다. 죽은 아이 곁에서 애도를 하거나 남편에게 아이의 죽음을 알리는 대신 이 여인은 아이의 시신을 하나님의 사람의 침대 위에 올려놓고, 그녀가 직접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러 갈 수 있도록 남편에게 사환 한 명과, 나귀 한 마리를 부탁하였다. 여인은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온 선물인 아들의 죽음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녀는 자신의 아들의 죽음이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라고 받아드리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녀는 아무에게도 아이의 소식을 전하지 않고 곧장 엘리사를 찾아갔던 것이다. 25-28절에서 그 후 어떠한 상황이 펼쳐졌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열왕기하4:25-28
"드디어 갈멜 산으로 가서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하나님의 사람이 멀리서 그를 보고 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이르되 저기 수넴 여인이 있도다 너는 달려가서 그를 맞아 이르기를 너는 평안하냐 네 남편이 평안하냐 아이가 평안하냐 하라 하였더니 여인이 대답하되 평안하다 하고 산에 이르러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그 발을 안은지라 게하시가 가까이 와서 그를 물리치고자 하매 하나님의 사람이 이르되 가만 두라 그의 영혼이 괴로워하지마는 여호와께서 내게 숨기시고 이르지 아니하셨도다 하니라 여인이 이르되 내가 내 주께 아들을 구하더이까 나를 속이지 말라고 내가 말하지 아니하더이까 하니“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번 누구든 하나님의 계시 없이는 미래에 어떠한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엘리사는 여인의 아이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날 지 알 방법이 없었다. 아이의 죽음으로 인해여 여인은 큰 슬픔에 잠겨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용기를 내어 아이를 떠나 하나님의 사람을 찾아갔다. 이에 대해 엘리사는 바로 대응하였다.

열왕기하 4:29-31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이르되 네 허리를 묶고 내 지팡이를 손에 들고 가라 사람을 만나거든 인사하지 말며 사람이 네게 인사할지라도 대답하지 말고 내 지팡이를 그 아이 얼굴에 놓으라 하는지라 아이의 어머니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리이다 엘리사가 이에 일어나 여인을 따라가니라 게하시가 그들보다 앞서 가서 지팡이를 그 아이의 얼굴에 놓았으나 소리도 없고 듣지도 아니하는지라 돌아와서 엘리사를 맞아 그에게 말하여 아이가 깨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먼저 게하시가 여인의 집에 도착하여 엘리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으나 아이는 깨어나지 않았다. 얼마 후 여인과 엘리사가 집에 도착하였다.

열왕기하 4:32-33
"엘리사가 집에 들어가 보니 아이가 죽었는데 자기의 침상에 눕혔는지라. 들어가서는 문을 닫으니 두 사람 뿐이라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고“

이와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엘리사는 하나님께 기도를 올린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하여 여인에게 약속하신 아이가 숨을 거두었고, 게히시가 엘리사의 조언대로 아이를 살려보려 했지만 아이는 살아날 기세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엘리사는 한 순간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거나 실망하지 않았다. 대신, 엘리사는 올바르게 상황에 대처한다. 즉, 그는 하나님께 기도를 올린다. 주어진 문제가 무엇이든 모든 해결책은 하나님께 있다. 엘리사는 해결책이 필요했고, 그 상황을 해결 할 방법을 알고계신 유일한 분이신 주님께 기도를 하였다. 그 결과, 34-35절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엘리사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열왕기하 4:34-35
"아이 위에 올라 엎드려 자기 입을 그의 입에, 자기 눈을 그의 눈에, 자기 손을 그의 손에 대고 그의 몸에 엎드리니 아이의 살이 차차 따뜻하더라. 엘리사가 내려서 집 안에서 한 번 이리 저리 다니고 다시 아이 위에 올라 엎드리니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 하고 눈을 뜨는지라“

위의 구절에서 엘리사의 행동은 엘리사 자신의 생각에 따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 알게된 해결책 이었다. 이는 기적적인 결과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 하나님의 계시로 인하여 죽었던 아이가 깨어나 여인의 품으로 돌아가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열왕기하 4:36-38
"엘리사가 게하시를 불러 저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 하니 곧 부르매 여인이 들어가니 엘리사가 이르되 네 아들을 데리고 가라 하니라 여인이 들어가서 엘리사의 발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고 아들을 안고 나가니라 엘리사가 다시 길갈에 이르니 그 땅에 흉년이 들었는데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의 앞에 앉은지라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큰 솥을 걸고 선지자의 제자들을 위하여 국을 끓이라 하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여인을 깊은 슬픔에서 구원해 주셨다. 논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되돌릴 수 없을 듯 했던 아이의 죽음까지도 되돌리시며, 그의 도움을찾는 자들을 돕고자 하실 때 하나님께서 넘지 않으실 벽은 결코 없다는 사실을 보여시고자 하였던 것이다.

3. 결론

이 글에서 우리는 성경 속 두가지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을 어려움 속에서 구해주시는 모습을 살펴보았다. 이 외에도 성경 속에는 이와 같은 기적적인이야기가 더 많이 있다. 이 글에서 살펴 본 미망인과 수넴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주어진 어려운 상황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자들은 어둠 속에도 빛을 찾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내미시는 좋은 하나님이시며 그 분께 불가능이란 없다. 빈 그릇을 기름으로 가득 채우시고, 죽은 아이를 되살리시는 것은 물론 하나님의 사람들을 돕기 위해 못하실 것이 없는 분이시다. 실로 우리가 생각하고 구하는 것보다 더 넘치도록 능하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항상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절대적인 능력에 의지하라. 그리하면 한치의 예외도 없이, 하나님께서 당신을 어떤 고난에서도 이끌어내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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