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진리

소돔과 고모라는 왜 멸망했는가? (PDF) PDF 버전

소돔과 고모라는 왜 멸망했는가?

소돔과 고모라는 성경에서 잘 알려진 두 도시이다. 소돔은 아브람의 형제인 롯이 처음 살기로 택한 곳이다. 그 지역에 관한 내용은 창세기 13:10에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의 동산같고”라고 나와있다. 분명히 넉넉하고 비옥한 땅이었다. 그곳 사람들은 분명히 부유하고 복지 수준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땅이 비옥하고 물이 넉넉해서 그 땅에는 기근이나 물 부족이 없었다. 이런 점 때문에 롯은 이 땅이 마음에 들어 살기로 택했던 것이다. 창세기 13:10을 보면, 롯이 “눈을 들어 바라본”, 즉 본 것을 바탕으로 선택을 했다고 씌여있다. 그러나 우리가 “눈을 들어” 바라보고 그것이 좋아 보여도, 여호와께서 그 분의 눈으로 보시기에 진실로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사무엘상 16:7). 따라서, 실제로 롯이 본 것은, 하나님께서 보신 그 땅의 사람들의 마음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창세기 13:13을 읽어보자.

창세기 13:13
"소돔 사람은 악하여 여호와 앞에 큰 죄인이었더라"

롯이 본 것은 대단히 비옥한 땅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보신 것은 극히 더러운 마음이었다. 여호와께서는 창세기 18:20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창세기 18:20
"여호와께서 또 가라사대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중하니"

결국, 여호와께서 롯을 구하신 후,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셨다. 롯이 소돔을 떠날 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은 롯이 처음에 했던 일과 정반대였다.

창세기 19:17
"그 사람들이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을 밖으로 이끌어낸 후에 이르되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돌아보지 말고… "

롯이 소돔에서 살기로 결정했을 때 “눈을 들어 본” 후에 결정했다. 이제 롯은 도망쳐야 하고 “결코 돌아보아선는 안된다”. 롯이 떠난 후 여호와께서는 그 지역을 멸하셨다.

그러나, 소돔의 죄는 무엇이었는가? 에스겔 16:49-50을 보면 하나님께서 말씀해주신다.

에스겔 16:49-50
"네 아우 소돔의 죄악은 이러하니 그와 그 딸들에게 교만함과 식물의 풍족함과 태평함이 있음이며 또 그가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와주지 아니하며 거만하여 가증한 일을 내 앞에서 행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보고 곧 그들을 없이 하였느니라"

“소돔의 죄악” 가운데 교만함과 함께 “식물의 풍족함과 태평함”이 있다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교만함이야 적어도 외향적으로는 대부분 싫어하지만, 식물의 풍족함과 태평함, 즉 나머지 두 가지 죄악은 그렇지 않다(예를 들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은 태평하다). 반대로, 이 두 가지는 많은 기독교인 조차도 목표로 삼기도 한다. 그렇다고 우리가 피곤하고 배고파야만 한다는 뜻이 아니다. 세상이 말하는 것과는 반대로, 음식이 풍족하고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서 사는 것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이 아니다. 반대로,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여호와, 그 분의 말씀, 그 분의 목적이다. 우리 삶의 중심과 목적은 태평이나 풍족이 아니라, 아버지와 그 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또 알리기 위해 하나님의 의지대로 사는 것이다. 소돔과 고모라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듯, 이 세상도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롯을 구하신 후 그 곳을 멸하셨듯이,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하시기 전에 우리를 이 세상에서 구하실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준비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서 불과 유황이 비오듯하여 저희를 멸하였느니라 인자의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 그 날에 만일 사람이 지붕 위에 있고 그 세간이 집 안에 있으면 그것을 가지러 내려오지 말 것이요 밭에 있는 자도 이와 같이 뒤로 돌이키지 말것이니라 롯의 처를 생각하라 무릇 자기 목숨을 보존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 (누가복음 17: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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